***원래 제목은 남과 여, 성공스킬의 교집합과 합집합.
회사생활 노하우에도 남녀의 차이가 있을진대, 노는 물이라고 남녀가 같을까?
은근히 서로 다른 성공 스킬에 상대 성별의 장점을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평등 의지가 추가된다면
노는 물이 A급으로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
사진 | 최재인
글 | 최진주 기자

외모 관리 : 클럽에서 물 관리하는 이유가 있다
건강관리는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지만 얼굴 관리는 남자가 더 해야 한다. 여자에겐 화장이란 무기가 있다. 어두워 보이는 인상도 아파 보이는 낯빛도 어느 정도는 가려진다. 그러나 남자는 맨얼굴로 승부해야 한다.
두피 관리에도 신경 써라. 마흔 이전의 대머리는 불안한 첫인상을 만든다(상대방이 ‘이 사람은 머리 때문에 고민이 많겠구나’, ‘머리만 자꾸 쳐다보면 싫어하겠지?’ 등 온갖 생각을 다하다 보면 자리가 불편해진다).
여성의 문화 읽기 : 파워 피플의 노는 물을 체크한다
시사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잡지에서 여성 독자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잡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문화 향유 층이 여자다. 그래서 여성은 어떤 시장이든 파워 있는 고객이다. 어떤 성공이든 ‘고객’의 지지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여자를 알아야 한다. 애인 없는 남자들은 영화를 컴퓨터로 다운받아서 본다. 결혼한 남자들도 마찬가지. 여자들이 끼리끼리 모여 영화 보고 카페 가고 갤러리 가는 것과는 너무나 다른 반문화스러운 행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그 바쁜 와중에 문화를 즐긴다. 남자인데도 말이다.
젊은 층의 문화 즐기기 : 젊은 물에도 드나드는 꼰대가 성공한다
여자들끼리도 말이 통하지 않는 부분은 시집과 육아 문제 정도다. 그러나 오히려 결혼 선배라는 생각에 더 귀담아 듣는 경우도 많다. 문화적으로 따지자면 여자들의 문화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충분히 공통적인 주제가 많다(패션, 뷰티, 요리, 드라마, 잘생긴 아이돌 팬 문화까지).
그러나 남자는 어떤 시기를 기점으로 젊은 층과 맞닿는 주제가 스포츠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젊은 층과 단절되는 순간, 당신은 스스로 경멸해마지 않던 ‘말 안 통하는 꼰대’ 신세가 되어버리고, 성공 기회는 더 멀어진다.

‘남자의 오지랖’ 닮기 : 인맥이 약하면 노는 물도 좁다
남자는 수년간 연락하지 않고 지낸 사람에게도 어느 날 갑자기 명함을 뒤져 전화하고, 온갖 경조사에 다 참석한다. 물론 여자도 그럴 때가 딱 한 번 있다. 결혼식 하객 모을 때. 그렇게 연락해서 결혼식에 와줬는데 그 이후 전화 한 통 없고….
네트워크가 뚝뚝 끊기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도 스킬이다.
센스 있는 리스트 : 센스 있는 쪽의 물이 더 높다
세상은 여자에게 센스를 요구한다. 남자는 센스가 없어도 적당히 넘어갈 수 있지만 ‘여자니까’ 센스가 있길 바란다. 나이가 어릴수록, 직급이 낮을수록, 외부에서 만나는 사람일수록 그 센스를 인정받는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선물이 아닌 색다른 선물 리스트를 만들어둘 것. 같은 마음 씀씀이라면 센스 있는 쪽이 더 크게 인정받는다.
※찰리 채플린이 철공소에서 일할 때 끼니를 거른 사장이 빵을 사오라고 부탁했다. 저녁 식사시간이 훨씬 지나서야 겨우 봉투를 열어본 사장. 빵과 함께 와인이 들어 있는 게 아닌가? 채플린 왈, “퇴근 무렵이면 항상 와인을 드시지 않았나요? 그런데 와인이 다 떨어진 듯해 제가 사왔습니다.”
노는 물 주기적으로 바꾸기 : 고인 물은 썩는다
극적인 이미지 반전은 특히 여자를 남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본인 스스로도 의외성을 즐길 필요가 있다. 라이프스타일을 주기적으로 바꿔보자. 늘 백화점에서 옷을 샀다면 아울렛 문화를 탐방하고, 고가 화장품과 천연 화장품을 모두 접해보는 것이다.

브랜드 공부하기 : 내가 올라가고 싶은 단계인 척한다
나이가 들수록,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보이는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고가 브랜드의 가방이나 보석에 집착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뱁새가 황새 따라잡다 가랑이 찢어지듯 무리할 필요는 없다.
눈에 띄는 가방이나 소품 하나 정도 장만해두면 좋겠지만, 입고 들지는 않더라도 그 브랜드가 어떤 스타일인지는 공부해두길. 그들 사이에 낄 생각이 있거나 그들을 고객으로 만들려면 적어도 그들의 스타일에 무지해서는 안 된다.
지역별로 세 곳 정도의 식사 공간 기억해두기 : 같은 물의 사람만 만날 수는 없다
‘대접’받았다고 느낄 만한 곳, 서민적인 분위기인 곳, 맛이 보장되는 곳. 이렇게 준비해두면 노는 물이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취향을 묻고 그를 리드한다.
썰렁한 유머에 웃는 연습하기 : 이미 성공한 사람은 사람을 웃기려 든다
심신의 건강을 위해 웃으라는 말이 아니다. 실제로 웃기는 사람도 많지만 의외로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 특히 나이 좀 들었는데 신세대이고 싶은 분들은 정말 하이개그를 구사하신다. 이럴 때 반응이 떨떠름하거나 억지로 웃는 티가 나면 이분들 영원히 기억하신다.
방청객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취미든 장기든 하나 이상 만들기 : 신세계 개척과 개인 브랜딩을 동시에 한다
취미는 취미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성공하는 사람은 관심 분야 역시 독특하다(분야는 평범하더라도 즐기는 방법이 다르다). 임팩트가 강하게 느껴지는 취미생활은 또 다른 의미의 ‘물’이다. 관심 분야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활동을 하는 것이 정석이다.
자연히 사람들과 교류할 기회도 많아진다.
윗사람과 논다 : 성공 멘토의 노하우를 얻으려면 몸으로 부딪친다
한국 문화에서는 윗사람과 함께 있을 때 윗사람이 돈을 내지 않으면 찌질해 보인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니 비용을 걱정할 필요 없이 골프를 치건 와인바에 가건 주기적으로 윗사람과 놀 기회를 만들어라. 누군가는 돈을 주고 워렌 버핏과 식사를 하는 마당에, 기회가 생겼는데 숨거나 땅을 쳐다보지 마라.
말을 걸어라. 윗사람도 사람이다. 자주 마주치고 눈에 익은 사람에게 노하우를 전수한다.
꿈의 장소에 주기적으로 찾아가기 : 익숙해지면 그 물이 당신 물이 된다
스필버그는 어려서부터 영화에 관심이 많아 10대 시절부터 촬영 현장에 숨어들곤 했다. 그 후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매일 아침 정장 차림으로 출근했다고 한다. 그 장소가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다를 바 없다.
사람은 늘 꿈을 꾸지만 생활에 치여 그 꿈을 순간순간 잊어버리게 된다. 노는 물을 바꾸려면 잊지 않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회사생활 노하우에도 남녀의 차이가 있을진대, 노는 물이라고 남녀가 같을까?
은근히 서로 다른 성공 스킬에 상대 성별의 장점을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평등 의지가 추가된다면
노는 물이 A급으로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
사진 | 최재인
글 | 최진주 기자

외모 관리 : 클럽에서 물 관리하는 이유가 있다
건강관리는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지만 얼굴 관리는 남자가 더 해야 한다. 여자에겐 화장이란 무기가 있다. 어두워 보이는 인상도 아파 보이는 낯빛도 어느 정도는 가려진다. 그러나 남자는 맨얼굴로 승부해야 한다.
두피 관리에도 신경 써라. 마흔 이전의 대머리는 불안한 첫인상을 만든다(상대방이 ‘이 사람은 머리 때문에 고민이 많겠구나’, ‘머리만 자꾸 쳐다보면 싫어하겠지?’ 등 온갖 생각을 다하다 보면 자리가 불편해진다).
여성의 문화 읽기 : 파워 피플의 노는 물을 체크한다
시사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잡지에서 여성 독자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잡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문화 향유 층이 여자다. 그래서 여성은 어떤 시장이든 파워 있는 고객이다. 어떤 성공이든 ‘고객’의 지지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여자를 알아야 한다. 애인 없는 남자들은 영화를 컴퓨터로 다운받아서 본다. 결혼한 남자들도 마찬가지. 여자들이 끼리끼리 모여 영화 보고 카페 가고 갤러리 가는 것과는 너무나 다른 반문화스러운 행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그 바쁜 와중에 문화를 즐긴다. 남자인데도 말이다.
젊은 층의 문화 즐기기 : 젊은 물에도 드나드는 꼰대가 성공한다
여자들끼리도 말이 통하지 않는 부분은 시집과 육아 문제 정도다. 그러나 오히려 결혼 선배라는 생각에 더 귀담아 듣는 경우도 많다. 문화적으로 따지자면 여자들의 문화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충분히 공통적인 주제가 많다(패션, 뷰티, 요리, 드라마, 잘생긴 아이돌 팬 문화까지).
그러나 남자는 어떤 시기를 기점으로 젊은 층과 맞닿는 주제가 스포츠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젊은 층과 단절되는 순간, 당신은 스스로 경멸해마지 않던 ‘말 안 통하는 꼰대’ 신세가 되어버리고, 성공 기회는 더 멀어진다.

‘남자의 오지랖’ 닮기 : 인맥이 약하면 노는 물도 좁다
남자는 수년간 연락하지 않고 지낸 사람에게도 어느 날 갑자기 명함을 뒤져 전화하고, 온갖 경조사에 다 참석한다. 물론 여자도 그럴 때가 딱 한 번 있다. 결혼식 하객 모을 때. 그렇게 연락해서 결혼식에 와줬는데 그 이후 전화 한 통 없고….
네트워크가 뚝뚝 끊기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도 스킬이다.
센스 있는 리스트 : 센스 있는 쪽의 물이 더 높다
세상은 여자에게 센스를 요구한다. 남자는 센스가 없어도 적당히 넘어갈 수 있지만 ‘여자니까’ 센스가 있길 바란다. 나이가 어릴수록, 직급이 낮을수록, 외부에서 만나는 사람일수록 그 센스를 인정받는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선물이 아닌 색다른 선물 리스트를 만들어둘 것. 같은 마음 씀씀이라면 센스 있는 쪽이 더 크게 인정받는다.
※찰리 채플린이 철공소에서 일할 때 끼니를 거른 사장이 빵을 사오라고 부탁했다. 저녁 식사시간이 훨씬 지나서야 겨우 봉투를 열어본 사장. 빵과 함께 와인이 들어 있는 게 아닌가? 채플린 왈, “퇴근 무렵이면 항상 와인을 드시지 않았나요? 그런데 와인이 다 떨어진 듯해 제가 사왔습니다.”
노는 물 주기적으로 바꾸기 : 고인 물은 썩는다
극적인 이미지 반전은 특히 여자를 남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본인 스스로도 의외성을 즐길 필요가 있다. 라이프스타일을 주기적으로 바꿔보자. 늘 백화점에서 옷을 샀다면 아울렛 문화를 탐방하고, 고가 화장품과 천연 화장품을 모두 접해보는 것이다.

브랜드 공부하기 : 내가 올라가고 싶은 단계인 척한다
나이가 들수록,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보이는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고가 브랜드의 가방이나 보석에 집착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뱁새가 황새 따라잡다 가랑이 찢어지듯 무리할 필요는 없다.
눈에 띄는 가방이나 소품 하나 정도 장만해두면 좋겠지만, 입고 들지는 않더라도 그 브랜드가 어떤 스타일인지는 공부해두길. 그들 사이에 낄 생각이 있거나 그들을 고객으로 만들려면 적어도 그들의 스타일에 무지해서는 안 된다.
지역별로 세 곳 정도의 식사 공간 기억해두기 : 같은 물의 사람만 만날 수는 없다
‘대접’받았다고 느낄 만한 곳, 서민적인 분위기인 곳, 맛이 보장되는 곳. 이렇게 준비해두면 노는 물이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취향을 묻고 그를 리드한다.
썰렁한 유머에 웃는 연습하기 : 이미 성공한 사람은 사람을 웃기려 든다
심신의 건강을 위해 웃으라는 말이 아니다. 실제로 웃기는 사람도 많지만 의외로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 특히 나이 좀 들었는데 신세대이고 싶은 분들은 정말 하이개그를 구사하신다. 이럴 때 반응이 떨떠름하거나 억지로 웃는 티가 나면 이분들 영원히 기억하신다.
방청객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취미든 장기든 하나 이상 만들기 : 신세계 개척과 개인 브랜딩을 동시에 한다
취미는 취미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성공하는 사람은 관심 분야 역시 독특하다(분야는 평범하더라도 즐기는 방법이 다르다). 임팩트가 강하게 느껴지는 취미생활은 또 다른 의미의 ‘물’이다. 관심 분야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활동을 하는 것이 정석이다.
자연히 사람들과 교류할 기회도 많아진다.
윗사람과 논다 : 성공 멘토의 노하우를 얻으려면 몸으로 부딪친다
한국 문화에서는 윗사람과 함께 있을 때 윗사람이 돈을 내지 않으면 찌질해 보인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니 비용을 걱정할 필요 없이 골프를 치건 와인바에 가건 주기적으로 윗사람과 놀 기회를 만들어라. 누군가는 돈을 주고 워렌 버핏과 식사를 하는 마당에, 기회가 생겼는데 숨거나 땅을 쳐다보지 마라.
말을 걸어라. 윗사람도 사람이다. 자주 마주치고 눈에 익은 사람에게 노하우를 전수한다.
꿈의 장소에 주기적으로 찾아가기 : 익숙해지면 그 물이 당신 물이 된다
스필버그는 어려서부터 영화에 관심이 많아 10대 시절부터 촬영 현장에 숨어들곤 했다. 그 후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매일 아침 정장 차림으로 출근했다고 한다. 그 장소가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다를 바 없다.
사람은 늘 꿈을 꾸지만 생활에 치여 그 꿈을 순간순간 잊어버리게 된다. 노는 물을 바꾸려면 잊지 않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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