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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시간 활용하는 유쾌한 가족 대화법 <애경 사보 5,6월호>* 최진주 기자의 레알 기사 웰빙처녀(건강칼럼)

지난해말부터 건강 칼럼니스트 커리어도 쌓고 있다.
쓸 때마다 내 건강도 챙겨야지... 하는데, 그게 쉬웠으면-_-
그게 어려우니 내가 글 써서 돈 벌 수 있는 거겠지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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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시간 활용하는 유쾌한 가족 대화법


요즘 가족간의 대화에 대한 기사나 책이 쏟아진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시간’이다. 부모와 아이들 모두 자신의 일상을 끝내고나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소통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가족은 정말 대화할 시간과 여유가 없을까? 없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언제, 어디서! 자투리 시간을 깨알 같이 활용하여 우리 가족의 대화 시간을 늘려보자.


글| 최진주(건강 칼럼니스트)


1 밥상머리 교육: 하루에 최소 한 번은 가족이 함께 식사한다

SBS에서 방영했던 다큐멘터리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은 늘 전교 1등을 다투며 명문 대학에 쉽게 입학한 아이들의 가정에서 ‘가족식사’의 중요성을 알렸다. 100개 중고등학교의 전교 1등생 중 주중 10회 이상 가족식사를 한다는 것! 그들이 공부를 잘 할 수 있었던 비법은 다름아닌 ‘가족식사’였던 것이다. 그저 가족과 함께 먹고, 대화하고, 기초적인 예절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인 만족감과 학습 동기가 생긴다. 여럿이 식사를 하면서 말 없이 음식만 섭취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싫어하는 사람과 밥을 같이 먹는 일이 힘든 이유가 바로 이것!) 부모와 아이의 소통이 충분하면 서로 안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할 수 있으니 가족의 화목한 분위기는 당연. 그러나 아이가 클수록 저녁 시간에 한자리에 모이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일찍 일어나는 것이 조금 힘들더라도 아침식사를 같이 한다는 생각으로 가족구성원의 스케줄을 정리해보자. 주말에는 각자 놀러 나간다고 해도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같이 하는 방향으로 규칙을 정해둔다.

여기서 ‘대화’란 근황을 이야기하고 긍정적인 격려로 서로를 북돋는 것이지, 명령이나 잔소리, 책망까지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자존감은 어른으로부터의 감사, 칭찬, 존중으로부터 시작된다. 부정적으로 상처 주는 말을 반복적으로 듣는다면 아이는 자신감을 잃고 만다. 부부끼리의 식사에서도 마찬가지.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지 않는가! 즐거운 식사시간에는 즐거운 얘기만 하자!


2 일요일은 내가 요리사! : 휴일 중 하루는 요리를 같이 한다

청소의 경우 대화를 나누기가 쉽지 않다. 서로 이야기를 하더라도 주로 ‘여기를 닦자’ ‘저기로 치워’ 등 명령조의 내용인 경우가 허다하다. 반대로 요리라는 활동은 좀 다르다. 청소처럼 광범위한 행동반경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고 한정된 공간에서 주로 손을 활용하기 때문에 대화를 나누는 것이 상당히 용이하다.

특히 남편을 ‘요리하는 남자’로 만드는 것은 가족 간의 대화를 늘리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요리하는 남자는 사랑스럽다. 가부장제가 남아있는 우리 사회에서 요리에 도전하는 남편은 ‘다정한 남자, 멋진 아빠’로 등급 UP!!! 그 자체만으로도 이야깃거리로 충분하다. 남편의 요리에 잔소리를 늘어놓는다거나 요리를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당신이 운전할 때 남편이 늘어놓던 잔소리를 생각해봐라-그 상황 자체를 즐기자. 라면이라도 끓이며 애쓰는 모습이 귀엽지 않은가.

아이들과의 요리는 ‘교육’적으로도 좋다. 하다못해 볶음밥 류의 간단한 요리라도 가르쳐두면 아이가 혼자 있을 때도 쫄쫄 굶으면서 엄마를 기다리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로 만들지는 말자. 또한 식재료를 씻고 자르고 반죽하는 과정에서 좌뇌와 우뇌가 균형적으로 발달하게 될 뿐만 아니라 엄마의 ‘손맛’을 느끼게 되니 일석삼조!


3 리모콘 쟁탈전?: TV 같이 보면서 대화하자

TV의 악영향에 대해서 말들이 많지만 TV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TV를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각자의 방에 들어가 방문을 닫아버리면 대화는 단절되고 말지만, 거실의 TV 앞에 조로록 앉아 있는다면 얼마든지 대화가 가능하다. 딱 하나의 프로그램이면 된다. 모두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분명 있다. 예를 들어 <동물농장> 같은 프로그램을 좋아한다면 일요일 아침 TV 앞에 모이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한 이불을 깔고 과일을 까먹으며 크게 웃다보면 즐거운 대화의 소재가 쏟아진다.


4 부부일심동체: 취미활동을 같이하자

부부의 취미가 다르면 그렇잖아도 대화가 이어질 리가 없다. 황금 같은 주말에 남편은 방 안에서 오디오 시스템만 만지작대고, 아내는 등산을 다니고, 아이는 방에 틀어박혀 게임이나 하고 앉아있다면 이건 ‘가족’이 아니라 ‘동거인’일 뿐이다. 되도록 부부가 같이할 수 있는 취미를 찾는다. 물리적으로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증가할 것이며, 그것에 대한 두 사람의 생각을 나누다보면 자연스레 대화 시간도 늘어난다.


box 때와 장소 맞추는 문자 메시지 TIP

각자의 스케줄이 너무나 바빠 얼굴을 마주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면 핸드폰 문자 메시지를 충분히 활용할 것. 아이와 배우자의 쉬는 시간을 체크해두자.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답문을 보낼 수는 없잖은가! 또한, 상대방의 상황을 체크하거나 명령조의 잔소리를 하기보다는 내가 뭘 하며 뭘 하고 싶다는 얘기를 보내라. 다시 말해 ‘숙제 다 했니? 얼른 학원 가!’ ‘당신이 애 학원숙제 좀 챙겨!’가 아니라 ‘엄마 부하직원이 말을 안 듣네.’ ‘여보 옆집에서 이사 왔다고 떡 돌렸어 얼른 와!!’ 같은 이야기를 문자로 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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