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보여드릴 건 글공부 과제는 아닙니다.
직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마감 끝내고 연휴 직전까지 했던' 작업의 결과물을 보여드리려 해요.

짜잔~
침구 브랜드 '이브자리'의 사외보입니다.
리빙센스 편집부가 얼마 전부터 만들고 있어요.
이번부터 제가 핵심인물(?)이 되었습니다 크크크.
마감 친 저질의 몸으로 하려니 좀 헐떡거렸지만,
그래도 정말 수년만에 사보를 하니까 새롭더라고요.
이 책은 월간지입니다.
앞부분은 이브자리 기업의 행사 및 PR 내용들이 나오고요.
뒷부분은 리빙센스의 콘텐츠로 채워집니다.

리빙센스에 나온 기사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기명기사'가 들어가는 셈이죠.
같은 사외보라도 이렇게 콘텐츠가 들어가면 제작비가 올라가는 게 보통입니다 크하핫 <-이거 대외비인 건가...-,.-
아무튼 글공부 중인 H&M 후배들에게도 조금씩 사보 작업을 시키려고 합니다.
기자는 멀티인 게 좋으니까요.
여러 영역을 할 줄 알면 그야말로 자기 영역을 넓힐 수 있습니다.
부르는 사람도 많아지고, 나이 들어서 갈 수 있는 분야도 늘어나고,
(회사 몰래) 부업도 할 수 있죠. <-이거 중요한 건데, 또 대외비일지도_-;;
멀티 플레이어인 기자의 경쟁력은...... 한도 끝도 없습니다.
아, 물론 사진이나 인디자인(매킨토시에서 레이아웃 작업할 때 쓰는 프로그램) 기술도 포함되지만
제가 얘기하려는 건 글 쓰는 버전입니다.
즉 사보에서 원하는 스타일, 잡지에서 원하는 스타일, 남성지에서 원하는 스타일, 여성지에서 원하는 스타일....
어떤 매체든 그 매체에 맞게 쓸 수 있는 기자라면
회사 그만두더라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어쩌면 회사 다닐 때보다 돈을 더 벌 수도 있어요.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매체에 반드시 들어간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기자도 직장인이니 어느 정도의 타협이 필요하죠. 글 쓰는 버전이 자유로우면 이 타협이 비교적 쉬워요.
저는 늘 다른 타깃의 매체 소속이었기 때문에 옮겨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글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그 경험들이 피가 되고 살이 된 것 같아요.
이 작업이 우리 H&M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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