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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쉬어야 잘 산다! 휴식의 기술 (노는 만큼 성공한다, 피로, 피로사회,자유시간, 명상, 휴테크, 번아웃 증후군)<애경 사외보 3,4월호 2012년>* 최진주 기자의 레알 기사 웰빙처녀(건강칼럼)



잘 쉬어야 잘 산다! 휴식의 기술



<노는 만큼 성공한다>를 쓴 김정운 교수는 말한다. 역사상 유례 없는 발전을 이뤄낸 한국인이 가장 못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휴식’이라는 것이다. 워커홀릭 한국인들은 쉴 시간도 없고, 쉬는 방법도 모르며, 쉬는 걸 싫어한다. 또 나 혼자 뒤처지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에 휴식의 필요성을 마음속에 숨겨둔다. 그러나 충분한 시간이 없어도 당신은 지금 당장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쉴 수 있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말이다.


글_최진주(건강 칼럼니스트)



(사진은 출처가...어디더라;; 암튼 딱 지금 제 상태!!)

사람들은 휴식을 ‘자유시간’ 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엄청난 일과 스트레스와 중압감에 시달리면서 휴식을 갈망하던 사람들은 정작 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을 때 오히려 공황상태에 빠져든다. 어떻게 쉬어야 할지, 무얼 하며 이 시간을 보내야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불안한 마음으로 휴식 시간을 낭비한 후, 다시 바쁜 일상을 시작하며 우리는 한탄한다. “쉬었는데 쉰 것 같지가 않아!” 그리고 다음번에는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러나 휴식은 시간 날 때 취하는, 여건이 안 되면 제쳐두어야 하는 ‘기호품’이 아니다. 한마디로 휴식은 반드시 해야 할 것이다.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시간에 쫓기는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던 수많은 직장인들이 체력이 달리고 일에 집중할 수 없으며 만성피로에 시달린다. 정확한 병명이 없어도 ‘건강상의 문제’로 갑자기 회사를 그만둔다. 이른 바 ‘번 아웃 신드롬’(탈진 증후군)이다. 공교롭게도 한창 일에 매진하여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있거나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 많은 이들이 번 아웃 신드롬의 나락에 빠져 경력을 단절시키고 만다.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정신적인 휴식의 부족이다. 이들에게 정말 물리적인 휴식 시간이 없었을까? 시간을 내서 휴식을 취해라. 그래야 커리어도, 건강도, 인생도 순조롭게 흘러갈 수 있다.


-트위터 접속을 최소한으로 줄여라

트위터가 여러 가지 장점을 갖고 있긴 하지만 휴식이 필요하다면 트위터 접속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좋겠다. 특히 근무시간에 꾸준히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그만큼 집중력이 떨어져 근로시간이 늘어난다. 게다가 하루 종일 우체통 앞을 왔다갔다 기웃거리는 사람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겠는가!


-칼퇴근하는 날짜를 정해라

사장이 아닌 이상 사무실에서 100%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는 없다. 결국 사무실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당신의 물리적 휴식 시간은 줄어든다. 스스로 칼퇴근하는 날짜를 정해두고 이를 반드시 지킨다. 또, ‘아침에 1시간 일찍 출근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라’는 아침형인간의 이야기는 믿지 마라. 1시간 일찍 출근하면 1시간 더 많이 일하게 될 뿐이다.

-여행은 짧고 가까운 곳으로

정말 ‘카리브해의 푸른 바닷가에서 평온하게 낮잠을 즐기다가 고급 스파를 즐기면’ 더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을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특히 장거리 여행은 준비 과정도 번거로우며 현지의 음식과 잠자리, 기후에 적응해야 한다. 그리고 적응할라치면 금세 돌아올 날짜가 다가온다. 현지에서 받은 마사지의 효과는 귀국길의 장거리 비행에서 이미 사라지고 없다.


-취미를 ‘투잡’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퇴근 후 바리스타 강좌를 듣고, 주말에는 목공소에서 구슬땀 흘리며 공예를 배우는 사람들 대부분이 제2의 직업, 혹은 직종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문제는 취미생활이 ‘직업’화하는 순간, 순수하게 취미로 즐겼던 시절의 즐거움은 온 데 간 데 사라진다는 것이다. 물론 일의 성취감은 느낄 수 있겠지만 말이다. 창업이나 투잡을 꿈꾸지 않는다 하더라도 과도한 지식의 습득에서 압박감을 느낀다면 이는 결코 휴식이라 할 수 없다. 취미는 순수하게 즐길 때만 휴식의 범주에 포함된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유명한 와인바 순례를 즐긴다면, 이 시간은 휴식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소믈리에가 되고 싶어 공부를 시작한다면 그건 더 이상 휴식이 아니다.


-낮잠을 자라

낮에 자주 조는 사람은 자신의 생체 시스템이 요구하는 적정 수면시간을 밤잠으로 못 채우고 있는 경우가 많다. 충분히 자면 낮에 졸리지 않다. 그러나 충분히 못 자고 있다면, 낮잠으로 보충을 하는 것이 맞다. 되도록 누워서 자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카페, 화장실, 휴게실 등에서 잠시 눈을 붙이는 것도 좋다. 직장인이라면, 회사 근처의 정형외과나 한의원을 알아둘 것! 침대에 누워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적정시간의 낮잠(약 30분)을 청할 수 있으니 최적의 낮잠 장소라 할 수 있겠다. 


-푸른 나무를 봐라

도심에서 벗어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면 그만큼 이상적인 휴식이 어디 있으랴! 그러나 가까운 수목원이나 공원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자연 풍경 사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뇌는 휴식을 취한다. 하다못해 창문 밖에 화단이나 잔디밭이 있어 내다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를 즐겨라

프랑스 철학자 블레즈 파스칼은 이렇게 말했다. “모든 불행은 혼자 조용히 앉아있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혼자 있음’의 공포를 떨쳐내기 위해 우리가 가장 쉽게 쓰는 방법은 텔레비전을 켜는 것. 드라마에 울고 예능프로그램에 웃으면서 우리는 불안함을 잊는다. 그러나 TV를 끄고, 인터넷과 단절되는 순간, 공허한 기분이 물밀듯이 쳐들어온다. 그 기분이 싫어서 다시 우리는 어딘가에 접속하고 만다. 하루 종일 TV를 보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 일요일 저녁, ‘쉬긴 했는데 쉰 것 같지가 않아’의 월요병이 분명히 돌아오고 만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 걸까? 많은 전문가들이 ‘명상’을 추천하는데, 꼭 가부좌를 틀고 명상에 빠질 필요는 없다. 일단 멍하니 있는 것부터 시작해라. 물론 머릿속으로 잡념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고 해도 괜찮다. 손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눈과 귀와 입이 어떤 행위를 하고 있지 않는 상태를 만든다. 코의 호흡행위만 유지하는 것이다. 생각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니라 숨이 들고 나는 호흡을 느끼면서 시간을 보낸다. 주기적으로 멍하니 있는 시간을 만든다. 알람을 맞춰둔다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애경 사외보 3,4월호에 들어간 칼럼.
즐겁게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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