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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듯 나만의 이야기를 쓰세요 <글 쓰며 사는 삶>(나탈리 골드버그) 최진주 기자의 북카페 산새 7월의 추천도서 칼럼 최마녀의북클럽

명상하듯 나만의 이야기를 쓰세요

 

나탈리 골드버그는 ‘세계적인 글쓰기 선생’이라고 불리는 사람입니다. 2000년, 무려 13년 전에 읽었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는 그녀의 베스트셀러로서, 글 써서 먹고 사는 제가 가끔 슬럼프에 빠질 때 꺼내 보는 책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글로 밥벌이를 하는 건 아니니, 뼛속까지 내려갈 필요는 없겠죠^^? 그래서 이번에는 그녀의 신작인 <글 쓰며 사는 삶>을 소개하려 합니다.

보통 글쓰기 책에는 ‘스킬’에 대한 얘기만 가득합니다. 하지만 <글 쓰며 사는 삶>은 좀 달라요. 읽다보면 ‘글쓰기=명상’이란 공식이 마음 속에 떠오릅니다. ‘선(禪)’을 배운 지은이의 글쓰기 방식은 무척 여유로우면서도 열정적이고, 인생과 일상을 관통합니다.




글쓰기를 시작한 첫날부터 위대한 소설을 써야 한다고 자신을 압박해선 안 되겠죠. 대신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말하고 싶은 얘기를 억제하지 말고 그냥 글자로 뱉어내라고 합니다. 그것이 남들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운 ‘사실’이든, 숨기고 싶은 ‘과거’이든 말이죠. 이렇게 몰입해서 자기만의 글을 쓰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마음속의 응어리를 토해내는 ‘배설’의 역할도 하는 게 아닐까요? 화가 나서 글을 마구 적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 새인가 진정해서 이성을 차리는 자신을 발견하곤 하는 제가 바로 증인이죠. 실제로 미국에서 가난한 변두리 지역의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글쓰기 수업을 진행했는데, 삶의 희망이 없었던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재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글을 쓰려고 자리에 앉았다면 손을 계속 움직이라는 것이 나탈리 골드버그의 가장 큰 원칙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죠. ‘너무 바빠서 글 쓸 시간이 없어요!’

오프라 윈프리의 매거진 <O>에서 애독자 대상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어요. 질문 중 하나가 ‘30분의 여유 시간이 생긴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였고, ‘카페에 앉아 나만의 글을 쓰고 싶어요.’라는 답변이 상당수 나왔다고 합니다. 분명, 응답자는 애독자 엽서를 쓰느라고 최소 20분은 썼겠죠? 시간은 나는 게 아니라 내는 거랍니다.

분명 글쓰기에 대한 책이지만, 나탈리 골드버그는 이 책에서 ‘읽으라’고도 말합니다.


많은 이들이 내게 와서 자기들도 글을 쓰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 중 대다수는 책을 잘 읽지 않는다. 자신이 쓴 글만 읽는 것은 소용없다. 그건 배고픈 뱀이 자신의 꼬리를 먹는 것과 같은 행동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자기 자신을 완전히 먹어치우고 만다. -p.58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어떤가요? 혹시, 책을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책을 읽지 않는 건 아닌가요? 읽으세요. 그리고 쓰세요. 당신이 하고 싶은, 소중한 이야기를.


<글 쓰며 사는 삶>

지은이: 나탈리 골드버그 / 출판사: 페가수스

소개하는 이- 최진주

디지털 매거진 <feeling punch> 편집장, 스토리 작가. 글로 사랑하고 글로 효도하는 글쟁이. 그녀의 잡지를 즐겨보고 싶다면 www.namofeelingbook.com으로 오세요!


덧글

  • 송보현의 하루 2013/08/14 20:04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 블로그 시작한지 1일째 되는 사람입니다.
    좋은 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 바람의머리카락 2013/08/25 22:38 #

    이글루스의 매력에 빠지면 빠져나갈 수가 없지요~ 크크크 친목질의 부담도 없고^^ 저도 자주 놀러가겠습니다~
  • 송보현의 하루 2013/08/26 00:47 # 답글

    네 감사합니다^^ 많이 알려주세요 특히 글쓰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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