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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주기자의 '남이 읽어주는 글' 쓰는 법]-2. 맞춤법은 검사하는 게 아니야 (습작/글잘쓰는법/작가지망생을 위해) 최기자의남이읽어주는글쓰는법

[남이 읽어주는 글 쓰는 법]-2. 맞춤법은 검사하는 게 아니야


일전에 맞춤법 얘기를 올려주신 분들이 있었죠.

오늘은 좀 다른 방식으로 이 죽일 놈의 맞춤법에 대해 풀어보렵니다.


1. 일반인은 남의 글에서 맞춤법 틀린 걸 매우 쉽게 알아챔.

2. 출판편집자는 맞춤법 틀린 글에서 작가의 능력을 일차적으로 판단함.


--->틀린 맞춤법은 그 글의 내용적 퀄리티에 대해 편견을 갖게 합니다.


즉, 맞춤법을 많이 틀리면

남이 ‘읽고 싶은 기분’을 저하시켜요.

나아가, 출판단계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내 글이 맞춤법은 좀 틀려도 스토리는 정말 재미있다고!! 그런 고정관념은 버려!”


됐고, 읽기 싫다고.

이건 독(편집)자의 본능적인 기분이니 강요하지 마삼.


띄어쓰기요?

욕심 부리지 말고, 맞춤법부터 합시다.


기자 후배들 지난달 원고에서 빨간 펜으로 고쳐준 띄어쓰기,

이번 달 원고에 그대로 붙여서 오는 모습을 한 10년 본 듯.


맞춤법(받침, 모음, 자음)은 띄어쓰기보다 훠어어어어어얼씬 더 중요합니다.


HWP에서 검사기 돌리면 되지 않느냐?


이쯤에서 첨부한 사진을 확인!!!


어떤 것이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 올바른 걸까요?


다 붙인 ‘본체만체하다’가 O이고, 나머지는 다 X입니다.

하지만 빨간 줄은 마지막에만 그어졌죠.


문서작성 프로그램에서는 띄어쓰기를 해버리면 틀린 부분을 인식하지 못해요.


그러니 ‘체’를 ‘채’로 알고 있으면서 띄어쓰기를 죽도록 하는 사람은

검사기를 아무리 돌려도 소용이 없죠.

(빨간 밑줄 안 나오게 하려고 과도하게 띄어 쓰는 분 찔리시죠-,.-)


그럼 요즘 인터넷에 검사봇 많던데 그걸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


모든 문장을?? 그걸 다 언제???


검사봇은 정말로 아리송한 경우에 쓰는 거죠.


맞춤법은 검사하는 게 아닙니다. 원래 알고 있는 거죠.


맞춤법이 완벽하다고 글을 잘 쓰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남이 읽어주는 글’을 쓰려면 웬만히는 맞춰줘야 합니다.


(‘맞춤법은 완벽하고 비문도 전혀 없는데 뭔가 느낌이 없어!’의 단계는 다음 시간에~)


맞춤법은 사실 어릴 때부터 활자중독이고 글 많이 쓰고 하면 웬만한 레벨에 이를 수 있는데요.

갑자기 뿅 하고 맞춤법 완벽해지긴 어려워요. 논술과 거의 같은 문제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도, 방법은 제시해야겠죠? 요렇게 공부하시길.


1. 맞춤법 책이나 관련 글 정말 많습니다. 소장해두고 잊을 때쯤 다시 봅니다. 한 달에 4번씩. 마치 토익 단어 공부하듯.

2. 남의 글을 천천히 집중해서 읽어요. 맞춤법을 생각하면서.

(반드시 종이신문, 종이책으로. 종이책 중 포토에세이는 제외.)

3. 누가 맞춤법 틀렸다고 고쳐주면 그 창피함과 그 내용을 기억해둡니다.

4. 검사봇을 쓸 경우, 설명 부분 다 읽으세요.


지금까지 읽으신 이 글은 hwp로 썼어요.


그리고 빨간 밑줄은 오직 ‘퀄리티’, ‘마삼’, ‘훠어어어어어얼씬’, ‘찔리시죠-,.-’, ‘검사봇’에만 그어졌습니다.

각각 외래어로 통과되지 못한 영어, 구어체(종결형 어미), 강조하려고 구어체처럼 늘림, 문장부호 없이 이모티콘, 신조어이기 때문입니다.


(추가내용)

바로 윗부분 얘기, 왜 저 자신의 빨간 밑줄을 자백했는지, 그 이유를 쓰지 않았네요.

빨간 밑줄이 왜 그어졌는지 본인이 명확하게 알고 있는 수준이라면

B+등급 이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그런 경우. 공식적으로 내보낼 글을 쓸 때 특이한 고유명사나 신조어를 제외하면 빨간 줄은 거의 나오지 않아요. 기자 생활 14년 했는데 이게 정상이죠.)


본인이 이유를 모른다면,

그건 분명히 이유가 있는 겁니다.


들키면 안되.

괜찮아 질거야.


쉽게 볼 수 있는 문장이죠? hwp에서 무조건 빨간 줄이 나옵니다.

다른 이유 없어요.


틀린 겁니다.


빨간 줄이 그어진다면 왜 그어졌을까 궁금해 하세요.


궁금해 하지 않는다면 당신이 쓴 글은 레벨 떨어지는 글이라는 편견 속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습니다.



*페북 그룹 특성상 기록 보관이 용의하지 않은 관계로, 이글루스&네이버 블로그에 동시 포스팅해둡니다.

내용은 동일합니다.

*페북에 올리는 거라 이 글 자체는 문장으로서의 퀄리티가 높지 않아요. 양해 바랍니다. 차후에 출판 등 상업적 콘텐츠로 제작하게 되면 그때는 미친듯이 고치게 될 테죠.

*본 콘텐츠는 뻔한 내용인 경우도 있으나, 저만의 독특한 생각과 표현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니 상업적인 용도로 재조합 및 이용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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